'바이든 승리' 조지아州 재검표...결과도 마찬가지로 '바이든 승리'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투표 서명 대조 않고는 재검표 작업 의미 없어" 반발
유권자 투표 결과 트럼프 232 vs. 바이든 306...오는 12월 선거인단 선거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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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前)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지난 3일 실시된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의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정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19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미(全美) 10개주 주지사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써 협력해야 한다”며 연방을 구성하는 주(州) 모두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면서 정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매우 무책임하다”는 표현으로 맹비난을 가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한 조지아주(州)에서는 재검표 결과에서도 여전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부(南部)의 조지아주에서는 이번 대선 개표 결과 공화·민주 양당 대통령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만2000여표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조지아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당초 집계 결과와 마찬가지로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초 집계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양 후보 간의 득표율 격차는 1만2780표였지만, 재검표 결과 이 격차는 1만2284표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조지아주 재검표 작업과 관련한 성명에서 “조지아주는 바이든을 승자로 만드는 집계 결과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 서명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 없이는 이번 재검표 작업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까지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확인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232명과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됐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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