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유행 맞다...수도권 하루평균 확진자 200명 넘으면 2단계 격상 검토"
정부 "3차유행 맞다...수도권 하루평균 확진자 200명 넘으면 2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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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전(확진자 313명) 3차 유행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지만, 확진자가 연일 300명 이상 발생하는 동시에 수도권 발생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만 320명이며 이 중 68%인 21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또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228명 가운데 67.1%인 153명이 수도권에 발생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7236명으로 증가해 지난 2∼3월 '1차 유행' 당시 대구(7211명)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반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난 2~3월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의 격상 없이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취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나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삼가해달라고 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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