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재 中대사관 앞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 시민단체가 중국어 교육기관을 표방하는 ‘공자학원’(孔子學院)의 퇴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에 소재한 주한중국대사관앞에서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의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기자회견과 관련해 ‘운동본부’ 측은 “‘공자학원’은 공자를 내세워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해외 각국 대학에 설치한 기관으로서, 통일전선전술을 수행하는 선전·첩보 기관”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500개소 이상이 설치됐으나, 그 정체가 드러나는 탓에 서구 국가들에서는 폐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본부’ 측은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서울에 ‘공자학원’이 설치된 이래,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인권 탄압과 부패, 독재는 철저히 감추면서, 중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만 주입하려는 것이 ‘공자학원’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국내 ‘공자학원’ 설치 현황(괄호 안은 설치 시기)

▲서울공자아카데미(2004) ▲동아대학교(2006) ▲동서대학교(2006) ▲우송대학교(2006) ▲충남대학교(2006) ▲충북대학교(2006) ▲호남대학교(2006) ▲강원대학교(2007) ▲계명대학교(2007) ▲대진대학교(2007) ▲세한대학교(2007) ▲순천향대학교(2007) ▲우석대학교(2009) ▲인천대학교(2009) ▲제주한라대학교(2009) ▲한국외국어대학교(2009) ▲경희대학교(2010) ▲안동대학교(2012) ▲연세대학교(2012) ▲세명대학교(2014) ▲원광대학교(2014) ▲한양대학교(2015) ▲제주대학교(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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