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20명...수도권에서만 218명 확신
정세균 "K-방역 위기...각종 모임 자제하고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다라" 대국민담화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사흘 연속 300명대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63명 중 지역발생은 320명, 해외유입은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 역시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8명, 충북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광주 4명, 부산, 제주 각 2명, 대구 1명이다. 

위중증환자는 5명이 늘어 현재 84명이며 사망자도 3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501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의 확산속도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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