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國家通訊傳播委員會, NCC),
내달 11일이 면허 만료 기한인 뉴스 전문 채널 ‘중톈텔레비전’(中天新聞臺, CTi News)에 대해
면허 갱신 거부...與 민진당 "독립된 기관의 결정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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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로 면허 만료 기한이 끝나는 친중(親中) 성향 뉴스 전문 채널 ‘중톈텔레비전’(中天新聞臺, CTi News)에 대해 한국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하는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國家通訊傳播委員會, NCC)가 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이에 방송국 측은 “언론의 자유를 무기한 지지한다”(無期限支持言論自由)는 표어를 내걸고 항의 활동에 나섰다.(이미지=중톈텔레비전)

중화민국(대만)에서 친중(親中) 성향의 뉴스 전문 채널이 퇴출됐다.

한국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하는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國家通訊傳播委員會, NCC)는 최근 대만의 뉴스 전문 채널 ‘중톈텔레비전’(中天新聞臺, CTi News)에 대해 다음달 11일이 만료 기한(期限)인 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NCC 측은 해당 채널이 6년 전 면허 갱신 이래 사실 관계가 불충분한데도 보도를 하는 등의 행위로 20여 차례 제재 처분을 받았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주주들이 보도 제작에 개입하고 있다는 등의 사정이 반영된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송사 측은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의 제1야당인 국민당(國民黨) 역시 “보도의 자유가 크게 후퇴한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民主進步黨, 민진당) 측은 “NCC 위원들은 입법원(우리나라의 ‘국회’에 상당)이 임명한 이들”이라며 “독립된 기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중톈텔레비전’(中天新聞臺)은 그 동안 ‘국민당’에 편향된 보도를 해 왔으며 선거의 공평성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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