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부정평가보다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낮은 것은 '조국 사태' 이후 처음
광주-전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아...국민의힘 지지층 부정평가 92.5%
정당 지지도...민주 32.0% vs 국민의힘 29.5%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8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주중집계이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보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낮은 것은 이른바 '조국 사태' 무렵인 지난해 10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혼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85주 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2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2.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3.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2%다. 특히 부정평가는 10월 넷째주부터 4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과 인천·경기,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70대에서 부정평가가 올랐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평가는 92.5%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2.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상승한 29.5%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5%포인트로 10월 둘째주 조사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내년 보궐선거 이슈가 있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각각 29.1%, 27.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3.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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