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인천 송도에 2.5조원 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각각 인천 송도에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제4공장)을 설립한다. 이날 착공한 4공장 건설에만 1조7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셀트리온 역시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만 4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에 더해 3공장(6만ℓ), 4공장(20만ℓ)을 설립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해외 공장을 포함해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예산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3년까지 40개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향해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고, 연구센터 기공식을 하는 셀트리온에도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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