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열어 집행부 구성...김일두 회장, 이구용 공동회장, 김광찬 사무국장 등
"지난 1년간 준비작업 거쳐 이제 본격적인 나라 지키기 투쟁 시작"
"자유언론 PenN-젊은 우파조직 트루스포럼 등 적극 후원키로"
"최대 우파단체 목표… 현재 63개 고교서 올해 100개까지 확장"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김일두 회장.(PenN 윤희성 기자)

 

전국 주요 고등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자유우파 성향의 중장년층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인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경기고 서울고 경복고 용산고 경동고 서울사대부고(이상 서울지역)와 경남고(부산) 경북고(대구) 대전고(대전) 마산고(경남) 등 전국 63개 고교 졸업생들이 참여한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각 고교 대표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젊은 우파 세력과 연대해 좌파 정권의 폭주에 적극 저항하는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창립 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신봉하는 애국시민단체로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불순집단의 국정농단 및 반(反)국가적-반사회적 활동을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헌법을 위반하거나 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하는 운동과 국가안보의 위기를 초래하는 국가정책에 대한 감시 및 폐기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국가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위한 정책 및 전략을 연구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단체의 회원은 1000여 명 정도로 1970년대 이전에 고교를 졸업한 중장년층 시민이 주축이지만 최근에는 2000년대에 고교를 졸업한 젊은이도 동참하기 시작했고 회원 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이 많은 일부 회원은 현직에서 은퇴했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들도 많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유우파 성향 청년단체와 언론사에 대한 후원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단체는 "올해 1월 창간한 펜앤드마이크(PenN)가 뚜렷한 자유우파적 가치에 입각한 기사와 칼럼, 영상을 통해 '탄핵 정변' 이후 실의와 좌절에 빠진 상당수 대한민국 국민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 저항의 정신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월 1만 원씩 내는 PenN 정기구독 및 후원 운동을 적극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각 대학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는 '트루스포럼' 같은 젊은 우파 단체에 대한 후원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회장과 공동회장, 감사 등을 선임하는 등 집행부 구성도 마쳤다.

김일두 회장(경기고), 이구용 공동회장(용산고), 김형수 감사(김천고)를 추대·의결했고 김광찬 사무총장(마산고)을 중심으로 성용제 전략기획국장(대전고), 정충남 홍보국장(서울고) 등 집행부를 갖췄다.

김일두 회장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지금까지의 시민사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직”이라며 “지난 1년간 준비작업에 매진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영 공동회장도 “사무실도 없이 지난 1년간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회의를 했었는데 본격 출범하는 올해는 기금 1억원 조성운동을 통해 외연을 넓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찬 사무총장은 “현재 등록된 고교가 63개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전국 2200개 고교 중 최소 500개 고교의 연대를 이뤄갈 것이며 올해 안으로 100개 고교의 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창립총회 참석자.(PenN 윤희성 기자)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경기고)과 맹주성 한양대 명예교수(용산고)의 강연이 열렸다.

김 전 차관은 ‘북한의 제2위기’라는 주제로 맹 교수는 ‘개헌에 대한 의견’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전 차관은 북한의 위기를 도와주는 중국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고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학시절을 지켜본 맹 교수는 주사파가 주도한 개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탄핵 정변'이 본격화한 2016년 10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쫓아내기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이 고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작년 2월6일 김일두 회장이 3.1절 태극기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문건을 경복고(35회), 서울고(12회), 용산고(11회), 경기고(56회) 동창회장 등에게 발송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4월15일 9개 고교 대표들이 모여 ‘척결하자 종북세력, 지키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모임을 결성해 창립총회를 준비해 왔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