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기 50대, 무인항공기(UAV) MQ9B 18대 등
아랍에미리트연방(UAE)와 이스라엘 간 국교정상화의 대가성 목적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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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맹(UAE)에 대해 F35 스텔스기(機) 50대 등 첨단 무기 230억달러(한화 약 25조5000억원 상당)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맹(UAE)에 F35 스텔스기(機)를 최대 50대까지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UAE와 이스라엘 간 국교정상화에 대한 대가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일(현지시간) UAE에 F35 스텔스기 매각 관련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매각 가능한 F35 스텔스기 대수는 최대 50대. 미화 104억달러, 한화 약 11조58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밖에도 미 국무부는 무인항공기(UAV) MQ9B 18대(한화 약 3조3000억원)와 한화 약 11조1300억원 규모의 공대공(空對空) 및 지대지(地對地) 미사일 군수품 등에 대한 매각을 승인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F35 스텔스기의 매각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이란 등 적국(敵國)은 UAE와 이스라엘 간의 국교정상화 합의를 방해할 수단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무기 매각을 통해 UAE는 군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국의 동맹국들과도 상호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F35 스텔스기(機).(사진=로이터)
F35 스텔스기(機).(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의 이번 최첨단 무기 매각 결정은 지난 8월 UAE와 이스라엘 양국 간의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데 대한 대가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UAE와 이스라엘 두 나라를 중재해 양국이 국교정상화를 이뤄내는 데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두 나라 간 국교정상화를 행정부 최대(最大)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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