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련 내용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되기를"...불쾌감 드러내

미국과 일본의 해상 공동 훈련인 '킨소드'의 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해상 공동 훈련인 '킨소드'의 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인도 4개국이 인도 근해에서 해상 공동 훈련을 개시했다.

일본 NHK 등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등 4개국은 3일(현지시간)부터 인도 근해에서 해상 공동 훈련을 개시했다. ‘말라바르’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미 해군 구축함 매케인함, 일본 호위함 오나미 등 8척의 군함을 포함해 잠수함과 헬리콥터, 초계기 등이 참여하며 대잠수함 훈련 및 미사일 방어 훈련 등이 강도 높게 진행된다.

‘말라바르’는 지난 1992년 미국과 인도 두 나라에 의한 해상 공동 훈련으로 시작했다. 이 훈련에 일본은 2015년부터 참가해 왔으며, 2007년 중국 등의 반발로 훈련 참가를 중지했던 오스트레일리아는 올해 복귀했다.

인도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3일부터 6일까지는 인도 동부의 뱅골만 일대에서 실시하고 이달 중순에는 인도 서부의 아라비아해로 그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지난 10월6일 일본 도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갖기도 한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4개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확인한 바 있기도 하다. ‘쿼드’(Quad)라고도 불리는 이들 4개국 외무장관 회의는 ‘아시아판 나토(NATO)’라고 불리며 ‘반중(反中) 군사 동맹’이라는 평가를받는다.

한편, 이들 4개국의 해상 공동 훈련이 시작되자 왕원빈(汪武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그 반대의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평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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