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부검 안하기로...母 작성 노트 1장 분량 유서엔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故 박지선 부검 안하기로...母 작성 노트 1장 분량 유서엔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마포경찰서 "범죄 혐의점 없어"...유족 의사 존중해 부검X
조선일보, 母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성 메모 내용 일부 보도
'박지선이 지병인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해,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2일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 내용 일부도 공개됐다.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으며 유족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냈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박지선의 모친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성 메모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메모에는 박지선이 지병인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박지선은 생전 지병(햇빛 알레르기)을 앓고 있었고, 최근 상태가 악화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엔 작은 수술까지 받았다. 박지선은 수술 당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박지선의 외부 활동은 끊기고 말았다. 섭외 연락에는 "몸이 안 좋아서 응하기 어렵다"고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선 모녀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