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2만원 인상, 성과급 2000만원 등 요구하며 파업 돌입한 GM노조

한국GM 노조가 사측에 2000만원 이상의 성과급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30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GM 생산 공장의 전반조 근로자들은 4시간 동안 파업을 하며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

전날 사측은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한 바 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작년 한국GM은 노조의 전면파업 3일과 부분파업 10일로 2만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올해는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생산 손실 규모가 작년과 비교하면 작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7월 22일 사용자 측과 입단협을 시작해 이날까지 총 21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은 현재 6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줄어 영업 손실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