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李 전 대통령 대법원 판결 관련 질문에 答...앞서도 "사과하겠다" 언급하기도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 수순에 "공당으로서 창피한 노릇"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까지 확정되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국회 택배노동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29일) 이 전 대통령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탄핵, 구속 사안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언제쯤 할 것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한 분 문제만 확정 판결이 나왔고, 아직 다른 한 분(박근혜)은 기다릴 상황이 있다. 모두 마무리가 되면 그때쯤…”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모두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됐으며 현재 대법원의 재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비대위 티타임에서 “재보선 전에 이명박·박근혜 문제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여러 차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박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수순에 들어간 데 대해 “공당으로서 창피한 노릇”이라며 “말이 안 되면 법률도 바꿔서 자기 뜻대로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앞서 한 매체가 보도한 국민의힘 보궐선거 준비와 관련해 당 경선준비위에서 ‘100% 국민경선’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경선 준비위의 논의 중 그런 얘기도 나왔는데, 그러면 당원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느냐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협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규칙은 12월 중순 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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