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스 뉴스, 27일 헌터 일가의 동업자와 인터뷰 “조 바이든이 아들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한 말은 명백한 거짓말”
중국 매체, 헌터 바이든 노트북 동영상과 사진 공개 “공산당 명령으로 유역비가 헌터에게 성접대”

헌터 바이든 노트북에 저장된 동영상(G뉴스)
헌터 바이든 노트북에 저장된 동영상(G뉴스)

미국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바이든 일가의 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이 이사로 재직 중이던 우크라이나의 민영 에너지 회사의 사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외에 이번에는 바이든 일가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성접대뿐만 아니라 거액의 사업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폭스 뉴스의 유명 앵커 터커 칼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토니 보불린스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보불린스키는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옛 동업자이다. 그는 아버지 조 바이든과 두 번 만났으며, 그가 아들의 사업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조 바이든이 “아들의 해외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던 주장에 정면으로 반한다. 보불린스키는 “조 바이든이 아들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한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불린스키는 지난 2017년 전 부통령의 동생 짐 바이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 바이든이 중국 에너지 회사와의 합작 벤터 사업에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불린스키는 퇴역한 미 해군이다. 그는 지노호크(SinoHawk) 홀딩스의 전 CEO다. 그는 자신이 CEFC의 회장 예지안밍과 두 명의 바이든 일가의 동업자였다고 말했다.

보불린스키는 지난 2017년 5월 2일 조 바이든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 만남을 원한 것은 바이든 일가였지 그가 아니었다고 보불린스키는 강조했다. 보불린스키는 “그들은 나를 원했고 내게 저녁을 하자고 했다”며 “그들은 바이든 가족의 힘을 보여줘 내가 미국에 있는 지노호크를 개발하고 전 세계에서 CEFC와 동업하는 CEO 역할을 맡기길 원했다”고 했다.

 

당시 보불린스키는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켄 컨퍼런스에 도착했고, 짐과 헌터 바이든이 그들 전 부통령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조를 만나자고 요구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내게 조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전 가족의 유업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었지만 그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부통령이 왜 한밤중에 사람들이 보지 않는 기둥 뒤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길 원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바이든 일가가 먼저 자신을 만나길 원했다는 뜻이었다.

폭스 뉴스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2017년 5월 11일 중국 에너지 회사와의 사업 계약에 관여한 6명에 대한 “처우 방침”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었다. 이메일에서 헌터 바이든은 “회장/부회장은 CEFC와의 협의에 따른다”고 명시돼 있었다. CEFC는 명백히 지금은 파산한 CEFC 중국 에너지 회사다.

이메일에는 또한 이러한 내용도 있었다 “헌터 (바이든)는 더 자세히 하길 원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제안된 자산 분할은 “H”를 위해 “20”, “‘빅 가이(the big guy)’를 위해 H에게 10을 더 주는 것?”이었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보불린스키는 이에 대해 “그 ‘빅 가이’는 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즉 조 바이든이 아들과 중국 에너지 회사와의 이익 분할의 수혜자로 명시돼 있는 것이다.

보불린스키는 CEFC로부터 100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되면 5백만 달러는 바이든 가족에게 돌아가고 5백만은 지노호크 홀딩스의 자본으로 돌아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과 그의 대선 캠페인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지난주 마지막 대선 후보간 토론회에서 “나는 평생 외국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격노했다.

바이든 대선 캠페인측은 전 부통령의 세금 기록과 소득 신고서를 제출했다. 물론 이들에는 중국 투자와 관련된 항목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바이든의 대선 캠페인의 대변인 앤드류 베이츠는 폭스뉴스에 “조 바이든은 그의 가족의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불린스키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헌터 바이든과 짐 바이든이 오만과 룩셈부르크, 프랑스, 루마니아와 같은 곳에서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불린스키는 “그들이 갖춘 유일한 자격조건은 ‘바이든’이라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인들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일로 인해 살해 위협을 받았으며 FBI에 그와 그의 가족이 처한 위험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보불린스키는 미 의회 정보위원장인 애덤 쉬프가 그의 주장을 “러시아의 허위정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면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이 사건을 공론화하기 위해 FBI와 법무부, 의회, 그리고 언론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내가 조국을 보호하기 위해 한 결정에 대해 우리 가족이 반역죄를 지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보불린스키는 말했다.

GTV에 실린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사진 중 일부
GTV에 실린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사진 중 일부

한편 중국의 루드 미디어(Lude Media)는 지난 22일 중국의 유명 여배우 유역비가 헌터 바이든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저장돼 있었던 섹스 비디오에 나오는 여인이 유역비라는 것이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비디오가 그의 노트북에 저장돼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루드 미디어는 이 비디오가 찍힌 것은 2013년으로 중국의 오리엔트 그룹의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장홍웨이가 소유한 베이징의 한 개인 클럽의 밀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헌터에게 담뱃불을 붙여주고 하룻밤을 접대한 여인은 중국의 유명 여배우이자 디즈니 영화 ‘뮬란’에 출연한 유역비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헌터 바이든과의 하룻밤에 1억 5천만 달러를 받았으며 헌터 바이든과 같은 사람에게 성접대를 하라는 중국 공산당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루드 미디어는 주장했다.

G뉴스는 루드 미디어가 공개한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저장돼있던 섹스 비디오뿐만 아니라 음란 사진들을 전격 유포하면서 “미국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100% 컨트롤당하고 있다"고 했다. 헌터 바이든의 사진 및 영상을 공개한 중국 매체들은 현재 FBI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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