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빈소에 쉼없이 이어진 정·관·재계 조문행렬
이건희 회장 빈소에 쉼없이 이어진 정·관·재계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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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조원태 등 '젊은 총수' 비롯해 정몽준·김승연·이명희 등 조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비롯해 중국·영국·프랑스 등 외국 대사들도 다녀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삼성 전·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재계 총수·경제단체장과 장관들, 여야 지도부, 주한 외국 대사들까지 다녀가며 종일 빈소가 북적였다.

이건희 회장의 입관식은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오전 9시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유족은 전날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았다.

이날 장례식엔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등이 일제히 발걸음했다.

상주 이재용 부회장과 같이 40·50대 '젊은 총수'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조문을 왔다. 경제단체에선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조문했다.

이건희 회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과 왔다.

주요 정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민주당 의원, 홍영표·이광재·박용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다녀갔다.

야권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심재철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 등이 방문했다.

정부에서는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조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빈소에서 "한국 경제발전에 있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영을 앞장서서 실행하고, 글로벌 초일류 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해 기업적 성과를 일궈내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그 외에도 손학규 전 의원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조문했다.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이날 첫 조문객인 이 회장을 아주 가까이서 보좌했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 19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진교영·박학규 사장 등도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 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췄던 권오현 삼성 고문, 삼성전자 사장 출신 황창규 전 KT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이 유력했으나 수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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