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秋 사퇴 찬성 55%, 반대 38%’ 여론조사 인용
秋 “아들 관련 무차별적 보도...가공된 결과” 크게 반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에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사퇴 요구에 크게 반발했다.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는 반면, 추 장관은 직무 수행을 못 한다는 답변이 더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장관께서 판정패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추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대단히 송구하고요,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이 “사퇴하라는 데 동의하시느냐”고 하자, 추 장관은 “뭐라고 하겠습니까”라며 되물었다. 장 의원이 또 ‘추 장관 사퇴 찬성 55.7%, 반대 38.4%’로 집계된 여론조사 자료를 언급하며 “50% 이상의 국민들이 추 장관에게 마음이 떠났다고 보이는데 사퇴 근거가 없어 보이느냐”고 따져 묻자, 추 장관은 “많은 부분은 장제원 의원님도 많이 가공을 하셨지 않았나 싶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장 의원은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가공이요? 여론조사 그대로 나온 거다”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추 장관도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에 대해 언론이 한 31만 건 보도를 했다. 그렇게 무차별적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렇겠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행을 마치려던 장 의원을 겨냥해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십시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추 장관의 ‘검찰개혁’에 문제가 있다”며 질의를 계속하려 했지만 추 장관은 “장제원 위원님 생각이고요”라며 사실상 대답을 거부했다.

끝으로 장 의원이 “검찰개혁에 대해 다른 의견을 인정해야 한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공감 능력을 발휘해달라”고 했지만, 추 장관은 “위원님도 많이 도와주세요”라며 ‘검찰개혁’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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