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통해 구두로 메시지 전달
"고 이건희 회장,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에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구두로 유족에게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고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수의 재계 인사가 별세했지만, 그는 한 번도 직접 조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한민국 경제에서 삼성이 갖는 남다른 의미를 고려해봤을 때 문 대통령이 이번엔 빈소를 직접 찾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