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검 국감서 윤석열에 질의했던 與 의원들 행동 '좀비'에 비유...尹에 "존경 보낸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사진=연합뉴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좀비’에 비유하며 “저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윤석열 총장 앞에 설 날을 기대해본다”고 염원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건강이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날(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시청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원래 일을 마친 뒤 요즘 가장 좋아하는 김남국과 윤미향에 대해 글을 한편 쓰려고 했다”며 “하지만 무심코 튼 TV에서 더불어민주당 똘마니들이 윤석열 총장을 집단 공격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분노로 몸이 떨렸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민주당 법제사위 위원들을 향해 “자신이 추미애의 부하가 아니라는 검찰총장의 말이 무슨 대역죄라도 되는 양 몇 시간 동안 물고 늘어질 일이냐”며 “작년 7월 청문회 당시 ‘윤석열이야말로 시대가 원하는 참검사’라고 강변하던 그 주둥이로 ‘윤석열이야말로 부패한 정치검사’라고 호통을 치는 저 무리들을 보라. 저들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대검 국감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전파진흥원이 수사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또 윤 총장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자세 똑바로 하라"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박 의원은 2013년엔 윤 총장을 ‘형’이라 치켜세웠던 바 있다. 같은 당 김남국, 김용민 의원 등도 보도를 인용하며 시점을 맞지 않게 대거나, 윤 총장이 했던 앞선 수사들에 검찰개혁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하라는 등의 질의로 불협화음을 냈던 바 있다.

서 교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정상적인 인간을 물어뜯으려고 덤비는 좀비떼에 불과하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건강에 힘쓰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권이 바뀌어 저들이 감옥에 갈 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하려면 건강이 중요하다”며 “모욕을 받아가면서도 검사복을 벗지 않는 윤석열 총장에게 존경을 보낸다. 저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윤석열 앞에 설 날도 아울러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어 “말을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두 손을 내뻗고 어기적거리기나 하는 자들에게 욕을 해봤자 뭐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자 김남국과 윤미향에 대해 글을 쓰는 게 부질없이 느껴졌다”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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