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검 국감 거론하며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 갖고 검찰총장에 갑질 한다는 것 드러나" 주장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화 대사를 인용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라는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를 인용, 추 장관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으니 그만두는 게 좋겠다"며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막은 일,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한 사람을 전부 내친 일, 권언유착 사건 때 한 일 등이 다 드러났다. 정권에 공을 세울 만큼 세웠다. 족함을 알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22일) 오전부터 15시간 이어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거론하면서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몇 가지 나왔다"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추 장관의 이야기대로 부하라면 부하 두 사람(윤석열 총장, 박순철 남부지검장)에게 들이 받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둘 텐데), 박순철 지검장이 아니라 추 장관이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 장관의 설전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갑질을 없앤다고 을(乙)지로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장관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가지고 검찰총장에게 갑질을 한다는 것이 어제 국감결과 밝혀졌다"며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일구이언·표리부동·궤변의 전형을 국민들께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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