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주·창원·순천·임실·인천·춘천·통영 줄줄이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 '20명 넘어'...백신 불안 공포
대전·성주·창원·순천·임실·인천·춘천·통영 줄줄이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 '20명 넘어'...백신 불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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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9세 여성이 끝내 사망한데 이어 경북 성주, 경남 창원·통영,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강원 춘천과 10대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9명에 이르렀던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는 22일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 경남 통영 70대 사망 '경남 3명째'...강원 추천 70대 '강원 첫 사망사례'

경남 통영에서는 백신을 맞은 70대가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에서만 이틀 사이 독감백신 접종 70대 사망자만 3명이 발생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 78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께 통영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79세의 이 남성은 전날 동네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날 오전 8시께 출근하던 중 쓰러졌다.

심정지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평소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인천에서 10대 남학생 이어 70대 남성 사망...전북 임실 74세男-전남 순천 80대男도

인천에서 10대 남학생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데 이어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선학동에 사는 74세 남성이 지난 20일 관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이날 오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임실에서는 80대 중반 여성이 지난 19일 오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으며 지난 21일 오전 사망했다. 이 여성이 맞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31)이다.

도 보건당국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한 여성과 동일 백신을 맞은 10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들 모두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는 80대 남성이 지난 19일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으며 이날 오전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가 맞은 독감 백신은 녹십자 제품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 창원 70대男 2명-경북 성주 70대女 사망...대전 의식불명 79세女 끝내 사망

경남 창원에서는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10분쯤 A씨(79)가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의창구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다.

그는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강남 창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79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께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접종받은 백신은 전날 사망한 A씨와 같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50)였다.

경북 성주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사망했다.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 B씨는 지난 20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8시 20분께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10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협심증 등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9세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여성 C 씨(79)가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유성구 반석동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심한 구토·고열 증상 등을 보였고, 이튿날인 20일 점심 무렵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독감 백신 접종 전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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