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반격...“라임수사가 부실했다는 주장 근거없다”
“야당정치인 로비 의혹 철저 수사하라고 지시”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이 라임 부실수사에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가”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라임 수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야당과 언론은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검찰총장은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고 했다.

앞서 추 장관은 라임 사태의 배후 전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편지에 담긴 ‘야권 정치인 수억원 로비’ ‘검사 술 접대’ 등 주장에 대해 검찰 수사가 미진했던 배경에는 윤 총장이 있었다고 비난, 지난 20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지휘를 박탈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야당 정치인 관련 부분에 대해선 제가 검사장 직보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 가을 국정감사에서 문제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 19일에 김 전 회장이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 검사 접대 보도 접하자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게 김 전 회장 등을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들 색출하라 지시했는데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이 부실수사에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상모략’이라는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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