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24시] 서울 곳곳에서 '위안부' 동상 철거 촉구 집회...폭행 사건도 발생
[광장24시] 서울 곳곳에서 '위안부' 동상 철거 촉구 집회...폭행 사건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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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은 도로법 위반...박겸수 구청장은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
정희일氏, 국사교과서연구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 복수의 단체가 '소녀상' 철거 촉구 행사 개최
옛 일본대사관 앞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폭행 사건 발생하기도
피해자 최덕효氏,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범인은 폭행 전력 있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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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서울 강북구청 앞 도로상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이 관계 법률을 무시한 채 설치된 ‘불법조형물’이라며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더불어민주당) 등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한 정희일 씨 등이 21일 집회를 열고 문제의 동상을 조속히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2020. 10. 21. / 사진=박순종 기자 

21일 오후 서울 시내 복수의 장소에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달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더불어민주당)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강북구 평화의소녀상’ 조성에 관여한 ‘강북구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단체 대표를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한 서울 강북구민 정의일(鄭喜日·60) 씨가 주최한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는 국사교과서연구소(소장 김병헌) 및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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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주최자인 정희일 씨 뒤로 ‘일본군 위안부’ 동상이 보인다. 2020. 10. 21. / 사진=박순종 기자

이날 정희일 씨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용해서 기부금을 횡령·착복하고 생계 수단으로 여긴 시민단체의 불법·탈법 행위에 분노했다”며 “저들의 주장과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헌법 및 그 하위법 등 현행법 범위 내에서 행위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법적으로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40여년 간 살아온 이곳 서울 강북구의 구청 앞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의 조성을 위해 기부금을 모집한 단체를 기부금품법 위반 및 도로법 위반 혐의로, 불법 행위를 단속해야 할 책임이 있는 박겸수 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재차 밝혔다.

김병헌 국사연구소 소장 역시 “박 구청장 등이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받고 있는데, 혐의가 인정된다면 강북구청 앞 도로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 역시 즉각 철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소장은 “설사 불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동상은 철거돼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일본군 위안부’ 동상이 상징·의미하는 바가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피해 사실을 호소해 온 이용수(92) 씨 등을 그 대표 사례로 들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한국정신대연구소가 펴낸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첫 번째 증언집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호소인인 이 씨는 일본인 남성이 보퉁이에서 꺼내 보여준 ‘빨간 원피스’와 ‘가죽구두’에 마음이 혹해 해당 일본인 남성을 따라갔다고 했는데, 이는 그간 이 씨가 주장해 온 ‘강제연행’과는 거리가 먼 진술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정 씨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박겸수 구청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동상의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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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측의 ‘정의기억연대’ 규탄 기자회견 현장에 나타나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를 폭행한 괴한을 경찰이 제압하고 있다.(사진=우파삼촌tv 영상 캡처)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소재한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부근에서도 자유연대(대표 이희범)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약칭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또는 ‘공대위’) 관계자들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이나영·중앙대학교 교수)를 규탄했다.

사건도 있었다. ‘정의기억연대’ 측 지지자로 보이는 어느 괴한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관계자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2월에도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측 집회 현장에 나타나 관계자 최덕효 씨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있는 인물이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제압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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