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민주당 설전 관련된 듯...與에 "너희들은 지난 30여년 똑같이 살아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저자인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왼쪽부터),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저자인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왼쪽부터),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민주당 쪽 사람 몇몇에게 들었다. 진중권과 너는 죽여버리고 싶단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남긴 "비열한 것들"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취해서 전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슬쩍 눈치를 보며 말하기도 했다"며 "진중권 교수에게 전하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빈말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논평에서 진 전 교수를 향해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하라"고 비판했다. 예형은 삼국지에서 조조와 유포, 황조 등 권력자를 조롱하다 처형을 당한 인물로 다소 과격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진 전 교수도 민주당을 향해 적극 반박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또 "한동훈 검사장에게 취해지는 조치를 보면, 그들 손에 공권력이 쥐어졌을 때, 그리고 그 공권력을 행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며 "너희들은 지난 30 여년을 똑같이 살아오고 있다. 80년대 너희들의 삶? 얼마나 비루하고 저열했는지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권력과 이권을 쫓아가는 너희들의 삶이 그대로 이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지"라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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