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수혁 주미대사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에 "자랑스런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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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10.13 10:23:02
  • 최종수정 2020.10.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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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들에 맞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해서 함께 일하고 있다"
이수혁 주미대사
이수혁 주미대사

이수혁 주미대사가 "70년 전에 한국이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 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70년의 한미동맹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이수혁 대사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 그리고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국과 대한민국이 동맹으로 역내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부는 "양국은 동맹이자 친구로,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해 한미동맹이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들에 맞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해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사의 '앞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RFA에 "이수혁 대사의 발언은 그가 전에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던 것을 명확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수혁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6월 화상으로 열린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며 “우리 스스로 양자택일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우리 사고와 행동을 가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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