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속 서울 고가 아파트 매매가 고공행진
서울 아파트가 '신고가'를 연일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 통계적으로는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횡보 수준이지만, 고가 아파트의 매매가가 치솟으면서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쓰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0.01% 상승 기록을 이어가며 횡보했다.
다만 전날까지 서울시 부동산광장에 등록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42건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 거래를 제외한 23건 중 절반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현대홈타운 전용면적 59.86㎡는 이달 5일 14억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작년 9월 11억9000만원(17층)에서 11월 12억원(14층)으로, 올해 들어서는 6월 13억원(5층)을 돌파한 뒤 최근 14억원까지 오른 것이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59.92㎡는 지난 6일 8억6800만원(14층)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 기록을 깼다. 해당 면적은 작년 5월 6억5000만원(6층)에서 8월 7억5000만원(17층), 12월 8억1000만원(15층)으로 오른 뒤 올해 6월 8억5000만원(8층), 7월 8억6500만원(7층)에 매매된 바 있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114.67㎡도 6일 10억원(4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올해 1억원이 올랐다.
이외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고가 아파트의 거래 급감 속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