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황장애' 호소하며 휴식 선언한 이탄희 복귀 일성 "재택근무 했다"
"사실 제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건 아니다"
"완전히 쉬는 게 잘 안 되더라...법안 발의는 쭉 했다"
"뭐 싫어하는 분들은 언제나 싫어하는 거고요, 이해해 주시는 그분들이 중요"

(사진=연합뉴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용인정)이 지난 6월 '공황장애'를 이유로 돌연 휴식을 취하겠다고 선언한 지 넉달 만에 복귀했다. 이 의원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건 아니었다며 그동안 '재택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CBS 라디오에서 "사실 제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건 아니다"라며 "좀 불면증하고 여러 가지 식은땀 나고 이런 증상이 있어서 주변에서 여러 조언을 해 주신 게 '이런 건 초기에 대처하는 게 좋다. 숨기고 키우면 나중에 고생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셔서"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가진단 결과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이 의원은 쉬면서도 할 일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기는 하는데 완전히 쉬는 게 잘 안 되더라"며 "저도 재택근무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보다가 법안 발의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법안 발의는 쭉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6월 6일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잠시 쉬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4개월을 내리 쉬었다.

이 의원은 본인이 지난 6월 휴식 선언을 하게 된 데 대해 해명하며 "뭐 싫어하는 분들은 언제나 싫어하는 거고요. 저는 저의 진정성이나 저의 사명감을 이해해 주시는 그분들이 중요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크게 고민은 안 했던 게 저는 뭐 그냥 제가 해 왔던 방식이 있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니까"라며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께서 이해를 해 주시면 쉬어서 돌아오겠다’ 그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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