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롱하나?...지난 3월 기준, 1억 6306만원 가량 주식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김도읍 "헌법재판관은 그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적 자질이 요구되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것"

이미선 헌법재판관. (사진=연합뉴스)
이미선 헌법재판관. (사진=연합뉴스)

35억원대 주식투자로 임명 당시 파문을 일으켰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또다시 억대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7일 알려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의 재산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미선 재판관 부부는 지난 3월 기준으로 1억 6306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인 오모 변호사가 사들인 것으로 모두 외국 기업 주식이다.

일각에선 이 재판관 부부가 거액의 주식 소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억대의 주식 거래를 한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재판관 부부는 지난해 4월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았지만, 한국거래소 심리 결과 불공정 거래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주식은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의원은 "이 재판관은 임명 당시 처분 서약서를 작성한 뒤 보유 주식을 전부 매각했었다"며 "그러나 그때 매각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처분 쇼'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또 "헌법재판관은 그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적 자질이 요구되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것"이라고도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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