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파렴치한 분...위법만 아니면 된다는 야쿠자 도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는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됐는데 야당과 보수 언론이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 추미애씨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려 한 데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것이다. 참 파렴치한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이)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이 정권 사람들의 종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법만 아니면 된다는 야쿠자 도덕"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서모(27)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 사건은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일각에서 문제를 삼았던 병가와 연가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고 '그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자신에게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데 무슨 청탁이 필요하고 외압이 필요하겠느냐"고 했다.

추 장관은 보좌관의 전화 관련 논란에 대해선 "검찰이 발표문에는 B보좌관과 D지원장교는 이미 일주일 전인 6월 14일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1차 병가 연장을 상의한 바 있는 사이였다. 그런 B보좌관에게 제가 6월 21일에 아들에게 전달받은 '지원장교님'의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B보좌관에 대한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 본인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주고, 진행상황의 보고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탁은 실제로 이루어졌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검찰(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상관(추 장관) 눈치 보느라 그 짓을 위법으로 해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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