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系 주민 대거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 고모카라바흐自治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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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군이 27일(현지시간) 교전을 벌인 나고르노-카라바흐자치구(自治區)의 위치.(지도=구글맵)

구(舊)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구성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군이 27일(현지시간) 교전을 벌였다.

러시아 현지 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군이 교전을 벌인 곳은 나고르노-카라바흐자치구(自治區). 카스피해(海) 남단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그리고 이란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방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이 영토 분쟁을 벌여온 곳이다.

이 자치구는 현재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이곳에는 아르메니아계(系) 주민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함 알리예프(58)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르메니아가 우리 군사 시설 등에 대한 포격을 시작했다”며 교전의 원인을 아르메니아 측에 돌렸지만 니콜 파시냔(45)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 측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우리에 대한 선전 포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과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에 대해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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