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와 서울장수막걸리가 공동으로 생산한 '라후아 막걸리'.(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서울장수막걸리와 손을 잡고 주류시장 규모가 21조원에 달하는 인구 12억 인도에 막걸리를 수출한다. 

롯데주류는 '라후아 막걸리(Rahua Makkoli)'라는 이름으로 인도에 수출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라후아는 인도의 지역명이다.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인 서울장수막걸리가 제품을 생산하고 롯데주류가 수출과 현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전수경 인도 뭄바이무역관의 2016년 4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주류 시장은 세계 3위 규모로 매년 10%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맥주, 양주, 와인 등을 주로 소비하는 인도에서 막걸리는 생소한 제품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골고루 섞은 후 마실 수 있도록 막걸리 음용 방법도 그림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시했다"며 "최근 한류(韓流)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어 한국 음식과 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인도 북부 델리 지역 주요 편의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알코올 도수 4.5도, 350mL용량의 캔 제품인 라후아 막걸리를 2800상자(350mL×24캔) 수출할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막걸리와 함께 맥주 '클라우드'도 함께 수출한다. 이로써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부터 맥주, 막걸리까지 모두 인도에 수출하게 됐다. 

하이트 진로 역시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 2013년 소주 원액을 현지 기업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하이트 진로는 한국에 대해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도인들 사이에서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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