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3월 이후 6개월째 내림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8월보다 9.2% 감소했다.

석탄·석유제품(-43.5%), 섬유·가죽제품(-19.1%), 운송장비(-17.7%) 등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출물량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 낮아져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석탄·석유제품(-18.4%), 운송장비(-17%)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8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도 작년 8월보다 각각 15.9%, 4.8% 낮아졌다. 특히 원유 등 광산품의 수입금액·물량지수가 각각 45.8%, 21.5% 추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7% 높아졌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2.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3.6%)는 떨어졌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6.7%)가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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