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폭거에 맞서야 할 野가 제대로 역할 못한다며 창당...정규재 대표도 지지의사표명
"자유는 포기할수 없는 가치...기회주의 관료정당은 이미 시대소명 다해"
국민의힘 겨냥 "성찰, 반성 없고 지지층 기피...자칭 민주진보에 주눅든 가짜중도" 비판
"당원증이 자랑스러운 정당...후손들 목도할 미래에 책임 통감하는 시민 지지, 참여 호소"

지난 8월15일 광화문광장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지난 8월15일 광화문광장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우파 지식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자유책임 시민정당(가칭) 창당에 나선다.

23일 시민사회계에 따르면,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과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우파 시민단체 원로들은 이날 야권의 무기력과 기회주의를 비판하며 정당 창당에 나섰다.

이들은 창당 제안서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자칭 민주진보세력의 무지몽매, 시대착오, 오만독선, 위선거짓에 놀랐다. 안보자폭과 외교자폐, 경제자살과 고용학살, 원전파괴와 법치능멸에 놀라고, 코로나 역병을 빙자한 국민기본권 말살과 서민경제 압살에 경악한다”면서 이에 맞서야 할 제1야당 국민의힘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광화문광장 투쟁시민을 극우나 아스팔트 우파라 배척하는 등 혼과 얼이 없고 ▲총선 실패에도 정치적 기득권 유지에 여념이 없는 등 성찰과 반성이 없고 ▲지난 2일 발표한 신강령이 보수 철학 부재를 보여주며 통찰과 철학이 없고 ▲지지층을 비롯해 당내 경쟁과 민주주의를 기피하고 ▲좌파들이 공격하는 우파 세력을 배척하며 배신정치와 뺄셈정치가 골수에 스며들어 있고 ▲잡초 근성보다 화초 속성이 강한 ‘사실상 임명된 엘리트 정당’이며 ▲자칭 민주진보에 주눅이 든 가짜중도요 민주당 2중대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책임 시민정당은 새로운 비전과 이를 책임질 실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중국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한미, 한일 협력을 강화하는 외교안보정책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자유시장 주도의 경제노동정책 ▲중부담 중복지의 복지연금정책 ▲직업교육과정을 늘리는 교육정책 ▲공공부문을 최소화하는 공공정책 ▲지방자치 확대와 모호한 법령을 철폐하는 정치정책 등을 천명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서도 “(자유책임 시민정당은) 당원증이 자랑스러운 정당”이라며 “혼(魂)과 얼을 잃고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하는 자칭 보수자유 정당 ‘국민의힘’에 절망하고, 후손들이 목도할 끔찍한 미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자유책임 시민들과 보편 지성·양심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현재 자유책임 시민정당에 지지의사를 표명한 우파 인사들(23일 15시 기준).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 김정호 (전 자유기업원장), 남석현 (새로인교육 대표),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박봉철 (모비딕산업개발 대표), 서상범 (전 청와대행정관), 서상열 (전 울산교육문화발전연구소 이사), 이경훈 (파피루스바스켓재단 이사장), 이광은 (한국외대 교수),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정규재 (팬앤드마이크 대표), 조우석 (전 KBS이사), 차선호 (캠페인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최인식 (자유민주국민운동 상임대표), 표병관(대구문제연구소 대표)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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