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표의 찬성표 받아 압도적 지지 속 美 하원 통과
낸시 펠로시 "상업적 이익 위해 '인권 문제' 희생 않겠다"

1
미국 의회.(사진=로이터)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입을 제안하는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강제노역’과 ‘인권탄압’ 의혹이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소수민족 인권 문제와 관련해 그간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지난 6월 발효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일명 ‘위구르인권법’)에 이어서 새로운 대중(對中) 제재 법안이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통과됐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강제노역에 의해 생산된 제품’이 아님이 확인되지 않는 제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된 해당 법안은 406표(반대 3표)의 찬성표를 받아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미 하원에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연설을 한 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80) 하원 의장은 “미국 의회는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인권 문제를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미 하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상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인준을 거치면 정식 발효되게 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