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인 사람 정말로 많다...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이 부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안 대표는 22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민이) 아예 관심을 끊고 있고, 그리고 또 (야권에) 비호감인 사람이 정말로 많다”면서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저는 질 거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안 대표는 “다음 대선도 굉장히 어렵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지표로 나타난다.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일반인 민심이 많이 반영이 되는 면접원이 직접 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여당과)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며 “김 위원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지금 제1야당의 지지도가 아마 17~18% 이 정도였다. 바로 지난주는 19~20%다. 사실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동과는 별개로 지지율은 유의미한 차의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야권 대책을 묻는 질문에 안 대표는 “그것을 위해서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이다. 저희하고 국민의힘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혁신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두 당이 경쟁을 할 때 비로소 그전까지 관심도 없고, 비호감이던 사람들도 한 번은 쳐다보게 된다. 그러면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게 바로 비호감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당명을 바꾼 이후 안 대표, 국민의당과 연대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 초청강연에 참석한다. 불거지는 연대설과 관련해 그는 “그동안 국민의당과 어떤 소통 의사소통도 없었다”며 “정부를 제대로 견제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서로 접점을 찾아가는 시작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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