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315명 → 200명, 하원 630명 → 400명
20일에서 21일(현지시간) 사이 치러진 국민투표...헌법 개정안 찬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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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원의 모습.(사진=로이터)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존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는 헌법 개정안이 이탈리아에서 찬성 다수로 통과됐다.

지난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 사이 이탈리아에서 헌법 개정안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 개정안에 70%의 이탈리아 유권자가 찬성 의사를 표시(이탈리아 내무부 발표), 헌법 개정안은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이번 헌법 개정안의 요점은 상·하원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존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으로써 헌법 개정이 성사됨으로써 상원 의석수는 기존의 315명에서 200명으로 하원 의석수는 기존의 630명에서 40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새롭게 정해진 국회의원 정족수에 관한 규정은 다음 번 총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

이번 헌법 개정안을 주도한 것은 연립 정권을 이루고 있는 ‘오성운동’(Movimento 5 Stelle, 대표·비토 크리미)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창당한 ‘오성운동’은 기본소득과 전국민 무료 인터넷 제공 등 좌파적 정책을 추구하는 한편 난민 수용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등의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번 국민투표에는 약 51%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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