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文과 밀접 접촉은 안 해...지난 3일에도 이낙연과 비슷한 구설수 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리실 확진자 발생으로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공관 대기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은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22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민정실 소속 국장급 A씨는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국회 담당 업무를 해왔는데, 정 총리는 그와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공관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은 취소됐다.

정 총리의 우한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6시경 나올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그가 전날(21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 데 따라 일각에선 대통령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 총리가 (확진 판정 받은) 직원과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검사를 받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비슷한 구설수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국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택대기에 들어가기 전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해서다. 당시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오찬 장소였던 청와대 상춘재의 테이블은 길이가 7m에 달하고, 사람이 앉는 공간 사이에 투명 플라스틱 칸막이도 설치돼 밀접 접촉하는 상황은 없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회동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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