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등 현지 매체 보도...20일 오후 9시30분경부터 약 25분 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미·일 양국이 상호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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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일본 총리(오른쪽)은 20일 밤 전화 회담을 하고 미·일동맹의 강화와 지역의 평화 및 안정을 위해 미·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상호 확인했다.(사진=로이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일본 NHK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0일 밤 취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미일동맹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기로 상호 의견의 일치를 봤다.

이날 오후 9시30분경부터 약 25분 간 진행된 미·일 양국 정상 간 전화회담에서 스가 총리는 “미일동맹은 지역이나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며 아베 신조 전(前)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깊은 신뢰관계 아래에서 이전보다 강고히 된 미일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의견에) 나 역시 완전히 동의하는 바이며, (미·일 양국이) 함께 미일동맹을 한층 더 강고한 것으로 만들어 나아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뿐 아니라 양국 정상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규모 유행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협력할 것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 등을 상호 확인한 한편, 특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미·일 양국 간의 협력을 상호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어느 때라도 상호 연락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빠른 시일 내 양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스가 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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