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대놓고 조롱하는 윤지오, 범죄조회 기록 공개...“캐나다서 체포영장 발부 안돼”
법무부 대놓고 조롱하는 윤지오, 범죄조회 기록 공개...“캐나다서 체포영장 발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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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SNS에 캐나다 연방경찰 서류 공개
11일 기준 범죄 기록 ‘Cleared'라고 기재돼
'SNS 등으로 근황 알리고 위치 태그하는데
법무부 등 “소재 불명...캐나다 공조수사 요청”'
배우 고(故)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접대 강요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동료 배우 윤지오 씨(흰색 상의·가운데)가 2019년 4월 8일 국회 본청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원 등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좌측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측은 추혜선 당시 정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해 억대 후원금을 편취한 뒤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33)씨가 18일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연방경찰(RCMP)에 문의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를 공개하며 “캐나다에서 나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는 것을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영어로 썼다. 서류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기준 윤지오(본명 윤애영)의 범죄 기록은 ‘Cleared(해당 없음)’라고 나온다.

윤지오씨 인스타그램

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 “윤지오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하여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에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씨가 이날 공개한 범죄 조회 기록에는 캐나다 당국이 윤씨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나왔다. 윤씨가 공개한 기록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에 관해 증언하면서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빛’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윤씨는 후원금 1억4000만원을 모금했다가, 그간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한 증언이 거짓으로 굳어지면서 후원자 439명으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는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윤씨는 작년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윤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작년 10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내 송환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에는 윤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고, 12월 윤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와 캐나다 수사당국에 수사 공조의 일환인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윤씨는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생일 파티 영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응원 메시지 등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해주고 고마워요”라며 영상 게시와 함께 자신의 위치도 태그했다. 네티즌들은 윤씨가 머무른 호텔이 캐나다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4성급 B호텔이라는 점을 곧바로 찾아냈다.

이에 법무부 등 국내 수사당국이 윤씨에게 조롱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조계에선 ‘수사당국이 겉으로만 윤씨를 수사하면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윤씨의 활동을 도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찾아 “윤지오를 잡아와라”고 댓글을 달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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