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16일 중·참의원 지명 거쳐 천황의 재가 받고 제99대 일본국 총리대신 공식 취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5개조 기본방침 발표
부총리 겸 재무대신에 아소 다로, 총무대신에 다케다 료타, 법무대신에 가미가와 요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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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앞쪽 가운데)가 16일 오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규덴(宮殿)에서 천황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다른 각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거대 여당·자유민주당(자민당)의 신임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전(前) 내각 관방장관이 16일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내각 총리대신(總理大臣)으로 지명을 받아 천황(天皇)의 공식 재가를 거쳐 같은 날 제99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날 담화에서 스가 신임 총리는 “제가 목표로 하는 사회상은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 그리고 인연’”이라며 “이같은 인식 아래 지방 활성화, 인구 감소와 저출산·고령화를 위시해, 산적한 과제를 극복해 나아가는 것이 일본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듦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새로 발족한 스가 내각은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대규모 유행 사태와 관련해 내년 상방기중 전 국민에 보급할 백신을 확보하겠다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고용을 확보하고 비즈니스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해 국민생활을 지키기 위해 집중적 개혁과 필요한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정부를 구축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실현하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농산물 수출 촉진 등을 통해 지방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활력 있는 지방을 만들겠다 ▲누구든지 안심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개혁에 힘쓰겠다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외교·안전보장 정책을 전개함으로써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국 등 인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특히 납치문제의 해결 등을 위해 계속해 노력하겠다 등의 내용으로 된 ‘기본방침’을 각의 결정하고 발표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다음은 스가 내각의 각료 명부.

▲내각 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부총리 겸 재무대신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무대신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법무대신 가미가와 요코(上川陽子) ▲외무대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문부과학대신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후생노동대신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농림수산대신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경제산업대신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국토교통대신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환경대신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방위대신 기시 노부오(岸信夫) ▲내각 관방장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부흥대신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국가공안위원회위원장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郞) ▲행정개혁·국가공무원제도담당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억총활약담당 사카모토 데쓰시(坂本哲志) ▲경제재생담당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디지털개혁담당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국제엑스포담당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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