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국방부·권익위 국가기관 망가져"...秋 아들 의혹 관련 세 기관 '감싸기' 열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면서 그의 아들 의혹 관련 옹호에 나섰던 국가기관들의 신뢰가 추락했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은)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다시 나와서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빨리 본인의 신상을 정리하면 좋겠다”며 “국방부 민원실에 남아있는 전화 공개될 거고, 현병장 외에도 이 내용 아는 사람들이 공개되고 있다. 추 장관이 이렇게 (부인만) 하니까 검찰, 국방부, 권익위 국가기관이 전부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위 세 기관이 ‘추미애 구하기’에 나섰다가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먼저) 서울동부지검은 그 사이에 검사장만 3차례나 바뀌고, 8개월 이상 수사 지연되고, 진술을 감추려는 흔적도 드러나서 신뢰가 다 깨졌다. 국방부는 추미애를 지키는 추방부, 서일병을 지키는 서방부가 돼서 국가 안보 책임지는 군의 신뢰가 정말 훼손되고 있다”며 “권익위는 불과 1년 전에 직무관련성이 있어 이해충돌된다고 했던 사안을 (안 된다고 판단했다). 아무런 변화가 없고 사람만 바뀌었는데 불과하고 이해관계가 없다고 해서 국민권익위가 아니라 정권권익위로 추락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 기관 신뢰 쌓기는 어려운데 추미애, 서 일병 하나 구하기 위해 이런 중요 국가 기관들의 신뢰가 모두 훼손됐다”며 “추 장관은 신속히 본인 거취 결정하고 그게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하라. 중요 국가기관 3개가 한 사람 보호하기 위해 신뢰가 무너지는 현실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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