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野 겨냥해 '쿠데타 세력' 운운
金 "추 장관 아들 특혜휴가에 문제제기하는 게 쿠데타 세력? 참 소가 웃을 일"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도대체 언제까지 과거 낙인찍기로 정권을 연명하려고 하나? 조부가 친일파라고 해서 홍 의원을 친일세력이라고 낙인찍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놈의 과거팔이, 그놈의 낙인찍기, 지겹지도 않나? 나도 민주당이 한민당의 후예라고 홍 의원에게 친일파라고 비난할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논란 관련해 "과거 군에서 정치개입을 하고 쿠데타를 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망언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김 교수는 "추 장관 아들 특혜휴가에 문제제기하는 게 쿠데타 세력? 참 소가 웃을 일"이라며 "12.12 쿠데타의 죄를 물어 전두환, 노태우를 구속시킨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이다. 하나회를 해산하고 군의 정치개입을 완전차단한 사람이 김영삼 대통령이다. 군사반란죄로 쿠데타세력을 단죄하고 군내 사조직을 척결한 문민 정부의 후신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이 쿠데타 세력이라는 게 말인가? 막걸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자유당과 공화당 때까지 끄집어낼거면, 제가 민주당더러 추악한 친일파 정당 한민당의 후예라고 지적할까요? 우리는 민주당이 현재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뿐"이라며 "친일파 지주의 정당 한민당의 후예라고 홍영표 의원에게 친일파라고 손가락질 안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혹시 청문회 준비가 제대로 안되서 막말로 시간 때우는 건가? 원내대표까지 지낸 여당 중진답게 청문회 준비 좀 제대로 하라"며 "초선이 보고 배울까 걱정이다. 제발 철좀 들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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