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수호하고 빛내기 위한 공동투쟁에서 조중친선을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축전 및 답전을 교환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태풍 피해 등으로 삼중고에 빠진 북한이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을 향해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이 지난 14일 시 주석의 북한 정권수립 72주년 축전에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답전에 따르면 김정은은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빛내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귀중한 재부이며 전략적 선택인 조중(북중)친선을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 성원은 당 창건 75돌과 당 제8차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사실상 종식 선언에 대해선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투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있게 추동하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를 이유로 북중 간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을 차단했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 홍콩 국가보안법, 신장 위구르 문제와 관련해 중국 편에 서서 전통적인 북중친선 관계를 강조해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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