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공수처 조합은 최악… 한국판 두테르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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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9.16 09:52:04
  • 최종수정 2020.09.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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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환영 발언에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
추미애 관련 지적 없는 李에 "겁쟁이" "X폼" 비판하기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b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b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는 발언에 "이재명과 공수처의 조합은 상상 가능한 것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뭐하러 한국판 두테르테가 되려고 하는지”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 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것. 자기(이 지사) 이미지가 행여 공수처랑 엮이지 않게 조심해야 할 판에”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야당 추천 없이도 공수처를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들을 내왔던 바 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당연직 3명과 교섭단체인 민주당 추천 2명, 국민의힘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추천을 마쳤지만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공수처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진 전 교수의 이 지사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이 지사를 향해 “살아있는 권력이 저지르는 부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는 겁쟁이”라며 “그래도 이낙연 대표는 완곡하게나마 한마디 하던데, (이 지사가)정의의 사도처럼 온갖 X폼은 다 잡으면서 그 정도도 못 하나”라고 했다.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대체로 침소봉대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비(非)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고 옹호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조민의 아빠 찬스와 서 일병의 엄마 찬스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하는 주제에, 아니 슬슬 권력의 눈치나 보며 아예 그 짓을 싸고도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정의와 공정과 평등을 떠드냐”며 “그때그때 안심하고 때려도 되는 만만한 소수를 골라 공격의 타깃으로 지목한다. 분노한 대중과 함께 이미 지탄받는 그 소수에 신나게 이지메(집단 따돌림)를 퍼부어대는 포퓰리즘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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