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추미애 등 불공정 논란 연일 지적하고 나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행적을 기록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행적을 기록한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윤 의원) 본인은 조속히 의원직 사퇴하는 게 맞고, 저희들은 일단 국회 윤리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 의원이 기소된 혐의만으로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사퇴시키든 제명하든 조치를 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활동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영업했는 지가 기소로 전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치매 할머니로부터 기부를 유도하고, 무려 기소된 죄명이 7~8가지나 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기소에도 우리는 이 수사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다. 중요한 대목들이 거의 다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핵심 의혹으로 드러난 혐의들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는 반쪽 짜리 면피성 수사였다. 검찰이 수사하는 것처럼 하면서 봐주기 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인 같으면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것이다. 물론 현재 국회가 회기 중이라 체포 동의를 받는 문제가 있지만 과연 야당 의원의 혐의가 이랬을 때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겠느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주 원내대표는 앞선 회의 등에서도 추 장관 의혹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발언을 요구했던 바 있다. 이날도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통신비를 줘서 작은 위로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국민이 듣고 싶은 위로는 나라가 나라 답게 굴러간다, 정의가 구현되고 있구나 하는 그런 마음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추 장관도 늦기 전에 전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을 내리는 큰 용기 가져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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