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 거듭 만족감 표시

태풍 피해복구 마친 황북 강북리 현장 돌아보는 김정은(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이 태풍 피해복구를 마친 황해북도 강북리 현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2020.9.15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피해복구 마친 황북 강북리 현장 돌아보는 김정은(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이 태풍 피해복구를 마친 황해북도 강북리 현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2020.9.15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가장 먼저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폭우와 강풍 피해를 복구해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당 부위원장, 박정천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박창호 황해북도 당위원장과 인민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했다.

강북리는 지난달 폭우와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었으며, 김정은의 명령으로 군이 급파돼 북구작업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지역이다. 김정은은 앞서 12일에도 황북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 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김정은은 완공된 강북리 마을을 돌아보며 “지난날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도 있는가고,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우리 당의 원대한 농촌건설구상, 지방건설 방침이 우리 군인들의 애국적 헌신과 투쟁에 의하여 또 하나 가장 정확히 집행되는 성과가 이룩되었다”고 했다.

김정은은 “인민군대의 진정한 위력은 병력의 수나 총포탄의 위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자기 군가와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자기 당과 혁명위업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한 사랑과 믿음의 정신적 힘을 지닌 데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나라와 인민, 자기 당과 혁명 위업에 이렇듯 충직한 강한 혁명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자랑 중 제일 큰 자랑이고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했다.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자신을 3인칭으로 불러 눈길을 끈다.

김정은은 “군인들이 발휘하고 있는 영웅적인 투쟁소식을 매일과 같이 접할 때마다 인민군 장병들이 지니고 있는 진할 줄 모르는 무한대한 정신력과 열렬한 애국심, 당과 인민에 대한 끝없는 충효심을 가슴 뜨겁게 느끼며 그들의 헌신과 고생 앞에 머리가 숙여졌다”고 했다.

또한 “인민군대는 이 땅의 모든 기적의 창조자들이라고 인민군대의 진정한 위력은 병력의 수나 총포탄의 위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자기 국가와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자기 당과 혁명위업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한 사랑과 믿음의 정신적 힘을 지닌데 있다”고 했다.

새로 건설된 강북리에는 붉은색 지붕의 단층 건물과 복층 건물 50여동이 들어섰다. 관광서 건물까지 새로 단장해 깔끔한 모습을 갖췄다. 김정은은 이번에 새로 지은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이 ‘깨끗하면서도 아담하게, 안팎으로 손색없이 잘 건설했다“고 거듭 높이 평가했다.

김정은은 농촌 건설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우고 국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방건설, 특히 농촌건설의 전망목표를 보다 현실성 있게 계획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촉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책임적이고도 중요한 사업에 국가적인 지원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초 열리는 제8차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농촌 건설 강령 완수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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