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미국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전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한 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일본의 도요타가 미국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그동안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등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해왔다.

도요타는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가 우리들의 테스트 기사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자전거를 끌고 가던 여성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볼보 XC90 SUV 차량에 치인 일레인 허츠버그 씨(49)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이 사고로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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