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사실 먼저 얘기하고 진행하려다 보니 시간 길어졌다"
金 "당직사병이 오해한 것...야당 의원들이 흥분될 수는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의원의 사실을 먼저 얘기하고 진행하려다 보니 질문을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대정부질문 시간인 13분 동안 질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하려고 했는데 앞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문제 중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사실을 먼저 얘기하고 진행을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14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의 ‘황제 복무’ 의혹에 반박할뿐 추 장관에겐 질문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김 의원에게 질문은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 다녀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에도 “(조 전 장관에겐) 법적 문제는 물론 도덕적 문제도 없다”며 적극 옹호했던 전력이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적극 추 장관을 옹호하며 “좋게 보면 이 당직 사병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그 (당직 사병) 병사 말을 듣고 흥분될 수는 있다. 그러나 당시 부대장이 증언을 하고, 상식적으로 볼 때도 23일 미복귀한 병사를 25일에 발견하는 게 가능한 일인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좀 사실대로 (의혹 제기를) 해야한다”고 추 장관 측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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