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이어 김경협까지 궤변 늘어놓으며 추미애 비호..."배후 반드시 밝혀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친문(親文) 수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카투사 당직병 현씨에 대해 "(의혹 폭로를)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 아들 특혜 병가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당직병)는 육본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을 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이른바 '배후설'을 제기하며 당직병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 일각에선 여당 의원들이 무책임하게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익제보자'인 20대 청년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 중이다. 황희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씨의 실명을 10여 차례 거론하며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현씨를 '단독범'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교육생 가족 전체에게 했던 오리엔테이션을 왜 '추 장관 아들(서 일병) 할머니에게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은 40분했다'고 거짓말을 했을까"라고도 했다. 이는 과거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출신 예비역 대령 A씨를 인용한 언론 보도 내용이다.

한편 김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사무부총장 등을 지내는 등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내 대표적 친노, 친문 성향 의원이기도 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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