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향해서도 "秋의 이런 뻔뻔함, 대통령 뒷배 때문인가...추 장관 구하기 나선 것은 의중 반영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아들 ‘황제 복무’ 의혹과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를 묻는데, 왜 추 장관은 신파로 동문서답하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추 장관이 '빼딱구두'를 신는지 못 신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들 관련 의혹을 언급한 추 장관의 전날(13일) 입장문을 겨냥한 발언이다. 추 장관은 입장문에서 아들 관련 논란을 사과했지만, 야권 등에서 나온 의혹은 해명하지 않고 일축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안 대표는 추 장관을 향해 “장관 눈치 보느라 8개월이 지나도록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는데, 자신은 묵묵히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 지나가던 개도 웃지 않겠나"라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추 장관의 이런 뻔뻔함은 대통령의 뒷배 때문인가. 국방부까지 나서서 추 장관 구하기에 나선 것은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조국과 추미애가 아니면 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소위 검찰개혁을 할 사람이 정권에 단 한 사람도 없나. 바닥 수준의 도덕성과 민심 외면이 문재인 정권 법무부 장관의 필수 자격이냐"고도 강조했다.

이날 안 대표는 전국민 통신비 지원 등이 연관된 4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한 쓴소리도 내놨다. 그는 “우리 당이 제일 먼저 요구했던 4차 추경의 내용과는 아주 거리가 먼, 허술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이런 추경안에 대해서는 찬성하기 어렵다. 전면적으로 수정할 것을 정부 여당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3개월간 공무원 월급 10%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지급, 집합금지명령 업종 선정기준 전면 재검토, 여야 합동 '민생실태 현장조사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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