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군정문란 행위 벌어졌는데도, 秋 한 사람 지키려고 당정청 총동원돼"
"여당의원이 양심선언한 청년의 실명 공개하고 범죄자로 몰아...시민 향한 권력의 폭력"
검찰도 이미 정권에 아부..."공정을 묻고 있는 이들에게 공갈로 응수한다"
"노력 끝에 얻은 자유민주주의를 유사 전체주의로"
야권인사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현 정권 인사들의 정치 행태를 보니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자유민주주의를 유사 전체주의에 길을 내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교수는13일 페이스북에서 "휴일 아침 뉴스를 보다 울화가 치밀어 페이스북을 다시 열었다"며 "군정문란 행위가 벌어졌는데도, 당정청이 총동원돼 추미애 장관 한 사람을 지키려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행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로지 이들에게는 내 편과 네 편이라는 인식 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민주주의의 가치, 공정과 정의의 가치, 상식과 합리의 정신은 온데 간데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교수는 "여당의 현역의원이 양심선언을 한 청년의 실명을 공개하고, 힘없는 한 청년을 범죄자로 모는 행태는 그야말로 시민을 향한 권력의 폭력"이라면서 "추미애 총력구출 작전은 민주당 정권의 도덕 감정/ 공감 본능이 퇴화의 수준을 넘어 붕괴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영찬, 우상호 의원 등을 비롯한 민주당 전체가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른다"면서 "불법 이전에 권력자의 특혜와 특권을 문제 삼고 있는데 진영의 논리로 대응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정권에 아부하는 검사들이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축소은폐하면서 사실상 정치적 뇌물을 정권에 바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이런 검찰 등을 뒤로 한 채 "공정을 묻고 있는 이들에게 공갈로 응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자유민주주의를 정치적 부족주의에 넘겨주고 있다. 유사 전체주의에 길을 내주고 있다"고 한탄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